8월 오전 10시 30분 나리타 공항 도착.

입국수속 후 JR동일본패스를 구입, N'EX를 타고 도쿄로 이동했다.

 

 

첫날 묵은 곳은 고탄다역 근처 작은 료칸이었는데 분위기가 꽤 좋았다.

도심속에 이런 것도 있구나 내심 놀랐음.

여기까지 왔는데도 옷이 땀에 절어서 갈아입어야 했다. 장난 아니게 푹푹 찌는 날씨였음.

 

숙소 근처의 수수께끼의 싱가포르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코미케로 출발.

사진이 뿌옇게 나왔는데, 여행 끝나고 보니 이런 사진이 굉장히 많았다. 당시에는 잘 찍은 줄 알았는데 말이지.

 

 

5등분의 신부 랩핑열차가 와서 한 컷. 안 봐서 어떤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야마노테선에 랩핑될 정도라면 역시 꽤 인기 있는 거겠지. 타임라인에서 이야기도 많이 되고.

 

 

도쿄텔레포트역에서 내려서 코미케 기업부스에 도착.

오늘 목표는 코미케를 한 번 둘러보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훑어보면서 대강 이런 분위기구나임을 느끼며 럽라 부스를 찾아다녔다.

2017년경부터 꾸준히 나오던 치비아쿠아 굿즈(赤目센세 일러)가 유독 이번에만 나오지 않아서 매우 아쉬움이 크다. 사실 처음 코미케행을 결정했을 때에는 그게 가장 큰 이유였으니까. 아무리 기다려도 공지가 안 나와서 결국 포기했지만 ㅠ

결국 딱히 살 굿즈는 없었다. 코미케에서 쓸 생각으로 1만 엔 정도 장전해둔 걸 아꼈다.

 

 

아오미 전시장에서 나와서, 저 멀리 보이지도 않는 빅사이트를 향해 출발.

15분정도 걸어야 했는데 그늘 하나 없는 길이 진짜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 고통을 1주일 내내 느꼈어야 할 줄도...)

 

 

도쿄 빅사이트 도착!

 

도착해서 둘러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동인행사였다. 뭔가 아마추어리즘의 결정판인 듯한.

하지만 압도적으로 거대했다. 서관은 어찌저찌 다 둘러봤으나 남관은 좀 보다가 물러났다. 노리는 물품이 딱히 있진 않았기에 분위기만 슥 보는 걸로 충분했다. 애초에 도착시간이 오후인 것에서부터 뭘 노릴 게 없긴 하지만.

그런데 시간이 낮 3시를 넘었을 때라 다들 슬슬 파장하는 분위기였는데도,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득실득실했다. 와 이거 오전에 오면... 나츠코미에 대한 악명이 새삼 실감나네.

 

 

 

숙소로 복귀.

전날의 수면부족과 살인적인 더위에 상당히 피곤했다.

저녁 모임까지는 시간이 좀 있었기에 샤워를 한 번 하고 에어컨을 틀어둔 채로 더위먹은 몸을 식히는 데에 집중.

마침 방에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기에 한 잔.

 

 

슬슬 약속시간이 다 되어 출발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일터로부터 전화가 왔다.

당연히 일과 관련된 전화였다.

이곳저곳 전화하고 보고하고 한숨을 돌리니 어느새 20분이 지나있었고 나는 약속시간에 늦었다 ㅠ

 

 

요코하마 츄카가이역에서 내려서 약속장소로 걸어가는 중.

 

다사홈 도쿄지부 분들과 함께 중화요리 타베호다이 회식~

 

 

생일선물로 받은 시카코 사진집 테피스트리 특전을 방 중앙에 걸어놨더니 이상한 종교모임이 되었다 (?)

2차로 카페 가서도 계속 웃고 떠들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평일에 다들 시간내주셔서 정말 감사...

Posted by 이림/에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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